내 이름은 동글이, 2024,  oil on canvas, 24×24cm

바코드 스캐너에 동글이라는 이름이 붙어져있었다.


심었더니 자라난 것들, 2024, oil on canvas, 112.1×112.1cm
심었더니 자라난 것들 #1,#2,#3, 2024, oil on canvas, 24×24cm
나 단추 안잠겨,  2024, 지점토, 22×35×33.5(h)cm

운동기구가 잔디밭에 함께 심어져있는 모습을 나는 처음 봤다. 
보통 보도블럭이나 시멘트 바닥에 심어져 있는데...
마치 운동기구씨앗을 심었더니 잔디와 함께 자라난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풀과 함께 땅에 뿌리를 박고 서있는 운동기구들의 모습은...
정말정말 이상하고 예뻤다. 눈이 부셨다! 
그리고 그 주변에 항상 등장하는 턱시도 고양이. 이녀석은 단추가 안잠긴다.


멋진 도구 모음 (도깨비들), 2024, oil on canvas, 우드락, 122×122cm

산책 하다가 발견한 공장 옆 벽의 멋진 도구 모음.
깨끗하고 가지런한 것이 참 이상하고 멋졌다.
조조와 산책얘기를 하다가 이 멋진 도구를 보여줬는데, 도깨비 같다는 것이다! 
빗자루로 변신하는 도깨비들. 꼬비꼬비. 전우치
그 얘기를 들으니 이 녀석들이 도깨비라면... 이상하게 깨끗하고 가지런한 것이 이해가 갔다.
이 도깨비들은 산책할때마다 배열이 달라진다. 저번엔 조금 더러워져있었고 한 도깨비가 추가되어있었다.



바캉스, 2024, oil on canvas, 97×97cm

산장아파트에서 내려오다가 보게된 빌라의 굉장한 주차장.
한국과 다른 햇살을 가진 그 어떤 나라에서의 하늘색같았다.
나무 그림자가 생기는 이상하고 예쁜 하늘.
그리고 그 햇살에 맞는 붉은 땅.
여름 휴가를 가본지 오래된 나에게 바탕스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했다.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2024, oil on canvas, 112.1×112.1cm

다세대 주택엔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집 옆으로 나있다. 보통 주택끼리 다닥다닥 붙어있어 이 계단에 눈이 가는 일은 잘 없는데,
이 집은 옆에 다른 집이 없어 계단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마치 하늘과 붙어있는 듯 보였다. 하늘로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계단.
트루먼쇼가 생각났다. 마지막에 하늘벽에 있는 계단을 걸어 올라가 스스로 문을 열고 나간 트루먼.
그 때 했던 마지막 인사가 생각났다.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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